[앵커]
정부가 가지고 있는 빌딩 사무실이나 상가 건물 등 500여 곳이 텅 빈 채 방치돼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임대만 놨어도 부족한 세수에 꽤 도움이 됐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복판에 있는 정부 소유의 한 빌딩 사무실입니다.
한 층의 면적은 3천 ㎡, 임대를 줄 경우 연간 7억 원가량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현재 텅 비어있는 상태.
[빌딩 관계자 : (언제부터 비어 있었죠?) 4월부터요. 13~14층엔 아직 아무도 안 들어 왔어요.]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시설물 중 이렇게 비어 있는 곳은 500여 곳으로 13만 ㎡가 넘습니다.
서울에만도 주거용 건물은 물론, 상가와 쇼핑센터 점포 등 곳곳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정부의 부족한 세수 확보를 위해서도 이렇게 보유 부동산을 비어둔 채 놔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낙연/민주당 의원 : 수요자에게 이런 것이 나왔다고 알리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임대할 수 있습니다. 세수 결함을 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뒤늦게 보유 시설물에 대한 수요 파악에 나섰습니다.
좀 더 일찍 활용가치를 따졌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