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싸움으로 유명한 경북 청도에서 요즘 복숭아 수확이 한창입니다. 긴 가뭄으로 복숭아의 당도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고정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청도의 과수원.
내리 쬐는 햇볕 아래 복숭아가 익어갑니다.
빨갛게 변해가는 모습이 탐스럽습니다.
농민들은 잘 익은 복숭아를 골라 상자에 담으며 수확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유영주/청도 복숭아 재배농민 : 토질이 과수하기에 좋고 복숭아 짓기에 좋구요. 3, 4개월 농사를 지어서 고소득을 올려 보람을 느끼죠.]
청도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비가 적고 일조량이 많은 복숭아 생산의 최적지입니다.
청도 복숭아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청도의 기후 특성 때문에 다른 지역의 복숭아보다 당도가 높습니다.
특히 올해는 가뭄이 길어지면서 당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보통 10~11브릭스이던 것이 12브릭스를 넘었습니다.
청도에서 처음 재배된 고품질 조생종 미황은 맛과 당도에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숙희/경북농업기술원 박사 : 미황은 12에서 13브릭스로 당도가 꽤 높고 과도도 큰데 230그램 이상으로 대과로 농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미황의 최고 경매가격은 4.5kg 한 박스에 4만3천원,
다른 품종에 비해 2배 가량 비싼 가격에 팔려나갑니다.
지친 기력을 회복시켜주고 노화도 방지하는 불로장생의 과일, 청도 복숭아가 소비자들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