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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되고 싶어요" 기적처럼 이뤄진 크리스마스 소원

입력 2013-12-23 08:56 수정 2013-12-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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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두 자매가 자신들의 꿈을 풍선에 띄워 날려보냈는데, 정말 크리스마스 기적처럼 그 꿈이 이뤄졌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뉴욕에서 정경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릴 때 부모를 잃고 고아로 자라온 에바와 재스민. 지난 여름 테네시주 교회 성경 캠프에서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소원을 담은 풍선을 띄워 보냈습니다.

[에바와 재스민 : 6살 에바와 8살 재스민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새 엄마·아빠에게 입양되고 싶어요.]

자매는 지난 여름 두 달을 함께 보낸 위탁 가정에 영구 입양되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몇 달 동안 750㎞를 날아간 풍선이 닿은 곳은 메릴랜드주 주택가.

우연히 자매의 편지를 접한 익명의 후원자는 곧바로 자매를 돌봐줬던 위탁 가정에 편지를 전했습니다.

자매를 떠나 보낸 뒤 늘 그리워 했던 위탁 가정의 양부모는 편지를 접한 뒤 선뜻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린/위탁 가정 엄마 : 하나님이 풍선을 바른 곳으로 인도해준 거예요. 편지가 우리에게 전해진 건 하나님이 이 아이들을 입양하도록 허락하신 겁니다.]

최근 정식 입양 절차까지 마친 에바와 재스민, 올해 크리스마스는 새 엄마·아빠와 함께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여러분도 새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이렇게 풍선에 매달아 하늘로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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