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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문재인 구태정치 핵심·안철수 불쏘시개"

입력 2012-11-19 10:50

D-30일 맞아 총공세…김종인 선대위 회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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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일 맞아 총공세…김종인 선대위 회의 불참

새누리 "문재인 구태정치 핵심·안철수 불쏘시개"

새누리당은 12월 대선을 꼭 한 달 앞둔 19일 야권 단일화를 "권력 나눠먹기"라고 비판하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문 후보를 "구태정치의 핵심", 안 후보를 "반쯤 타버린 불쏘시개"로 규정함과 동시에 사실상 문 후보로의 단일화 수순만 남았다고 주장하며 단일화 `김빼기'를 시도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는 단일화를 성토하면서 남은 한 달 레이스의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새누리당 상징색인 빨간색 점퍼나 재킷, 넥타이, 목도리를 하고 참석해 `준비된 여성대통령' 구호를 외치고 결의를 다졌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다시 만나 권력을 어떻게 나눠 먹을지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면서 "안 후보는 나라의 미래를 진정 위한다면 용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단일화 논의가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뿐 아니라 민주주의도 후퇴시켜 걱정스럽다"면서 "중국 새 지도부는 5년 전부터 내정돼 검증을 거쳤는데 한마디로 예측 가능하고 안정된 정치사례다. 우리는 말만 민주주의이지 1당 지배체제인 중국보다 너무 낙후돼 있다는 자괴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도 "문 후보와 안 후보는 혼란을 자초한 데 대해 사죄해야 한다"면서 "안 후보가 구태정치로 몰아붙이면서 공당의 대표가 사퇴하는 결과를 낳았는데 문 후보야말로 구태정치로 지적되는 노무현 정권의 핵심"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대선을 한 달 남기고 단일화 협상이 다시 시작됐는데 이제 게임은 끝났다"면서 "야권 단일후보는 문 후보로 정해지는 수순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은 "문ㆍ안 두 후보가 단일화라는 구태정치에 기반한 이벤트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심재철 선대위 부위원장은 "안 후보는 이미 절반쯤 타버린 불쏘시개인데 본인만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고, 정우택 부위원장은 "야권이 협상을 재개했는데 정치공학만 판치는 단일화"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회의에서 "어제 야권이 발표한 정치쇄신안을 보면 우리와 큰 차이가 안 난다"면서 "조속히 공통분모를 추출해 조정 가능한 것에 대해 공약실천을 담보하자는 우리의 제안에 응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정치쇄신 회동을 거듭 제안했다.

그는 의원연금폐지, 국회윤리특위 강화, 국회의원 겸직제한, 그리고 선거구 획정에 관한 게리멘더링 등 4가지에 대한 우선입법을 촉구했다.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에 불만을 가진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이날 회의에도 불참했다. 당내에선 김 위원장이 더 이상 당에 관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박 후보와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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