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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울린 만세 소리,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입력 2013-03-01 21:09 수정 2013-03-0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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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케시마의 날' 행사 등 최근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맞이한 오늘(1일) 3.1절은, 그래서일까요. 전국 곳곳에서 울려 퍼진 만세 소리가 어느 때보다 우렁찼습니다.

김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셋 샐 동안 해산하지 않으면 총살하겠다.]

흰저고리에 검정치마, 교복까지 맞춰 입은 학생들의 목청과 표정은 94년 전 오늘과 다름이 없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1 운동의 발원지인 서울 우이동 봉황각에서 '독립운동 재현행사'가 치러졌습니다.

학생들은 한 편의 뮤지컬로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습니다.

[한국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합니다.]

[조성현/중앙대 연극영화과 학생 : 21살인데 살면서 태극기를 게양해본 적이 없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말 가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주관한 독도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학생 회원들은 3.1절 독립 운동의세 정신을 기리고, 독도 사랑을 표현한 춤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기념행사를 본 일본 유학생도 양국 관계 개선을 희망했습니다.

[이소자키 시호/일본인 유학생 :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서로 진실된 마음으로 문제를 다루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저녁 7시,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 장터.

수천개의 횃불과 함께 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94년 전 유관순 열사가 주도한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한 겁니다.

[성무용/천안시장 : 독도 영주권을 주장하는 일본에게도 하나의 경종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영하의 날씨로 쌀쌀했지만 나라 사랑의 마음만큼은 뜨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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