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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선수단 유치하자"던 한국당…야당되자 '이념 공세'

입력 2018-01-23 08:54 수정 2018-01-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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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교류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어제(22일)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여당이었을 때는 북한 선수단을 유치하자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북 단일팀 구성을 촉구하는 법까지 통과시켰습니다. 지금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지요.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은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 됐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평창 올림픽이 국민 대잔치지. 어떻게 좌파들하고 북한 애들만 잔치 벌이냐 이거예요.]
 
하지만 이런 비판이 앞뒤가 맞지 않는단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평창올림픽 지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건 2011년으로 자유한국당의 전신 한나라당이 여당일 때입니다.
 
이 법엔 평창올림픽을 통해 남북이 화해해야 한다며 "남북 단일팀 구성 합의가 이뤄지면, 이를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있습니다.
 
이런 법의 처리에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한나라당 의원 거의 전원이 찬성했습니다.

이어 지난 2014년엔 당시 여당 대표였던 김무성 의원이 나서, 북한팀 유치를 위한 통큰 지원도 주장했습니다.
 
[김무성/당시 새누리당 대표 (2014년 9월 19일) : 이건 통 크게 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북한에 원하는 대로 선수단과 응원단이 올 수 있도록…]

하지만 야당이 된 한국당은 어제 현송월 단장 등 사전점검단이 내려 오자 정부가 "왕비 대하듯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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