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안감을 조장해서도 안 되겠지만, 우리도 만에 하나 상황에 대비해야 할 텐데요. 수천건 의 감염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이번 확산의 진원지, 브라질 현지에서 지금 우리 양궁 대표팀이 리우 올림픽에 대비해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귀국 일정을 일주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군경클럽에서 훈련을 시작한 양궁대표팀, 한낮엔 섭씨 30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선수 전원이 긴팔 유니폼을 입고 활을 쏩니다.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문형철 총감독/양궁대표팀 : 전문업체한테 경기장 곳곳을 방역을 했었고. 2번이나. 호텔도 전자 모기향으로 조치했습니다.]
안전장치를 마련한 양궁 대표팀은 기후와 시차에 대한 사전적응 훈련을 하다 11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일정을 1주일 앞당겼습니다.
[문형철 총감독/양궁 대표팀 : 분위기도 좋았는데, 갑자기 귀국하라니까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하죠.]
이번 전지훈련단엔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 기보배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는데 현재까지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궁대표팀은 내일(4일) 귀국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