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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 미국 항공기 반입 금지될 수도" 미 전문지 보도

입력 2016-09-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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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 미국 항공기 반입 금지될 수도" 미 전문지 보도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지 '기즈모도(Gizmodo)'가 배터리 폭발 문제를 일으킨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6일(현지시간) 기즈모도는 삼성 갤럭시노트7이 지난해 말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위험으로 항공기 내 사용 및 반입이 금지된 전동식 호버보드와 같이 금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총 250만여 대의 갤럭시노트7 가운데 35대 이상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불량 제품은 100만대 중 24대(0.000024%)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배터리셀 자체 오류'가 발생한 갤럭시노트7을 전량 리콜하고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고 있는 상태다.

갤럭시노트7의 폭발 사태가 벌어지자 기즈모드는 지난 며칠간 미국 연방항공청(FAA)와 교통안전청(TSA) 외에도 미국 민간항공사들에게 갤럭시노트7의 소지허용 여부를 수소문했다.

기즈모도의 질문에 FAA는 이메일을 통해 "이번 사태에 관련해 가이던스를 마련하고 있다"고만 답했을 뿐 금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전 세계 그 어떤 기관도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 금지를 결정한 곳은 없다.

다만 FAA는 "일반적으로 배터리가 리콜되면 항공기 승무원과 승객들이 해당 배터리가 들어간 전자제품을 항공기 내에 반입하지 못하게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7의 반입이 금지되지 않은 것은 삼성전자의 리콜이 자발적인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 리콜이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지려면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를 통해야만 한다. 즉 제품이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공식적인 근거가 있어야한다는 뜻이다.

갤럭시노트7은 아직 소비자 안전위협이라는 단계에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제품판매를 중단했음에도 미국내 일부 매장에서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미국 항공사들은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에 대해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항공사 관계자들은 폭발 사태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기즈모도는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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