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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폭락 사태, '코스피 1900선'… 4개월 만에 붕괴하나

입력 2016-01-07 14:55

"국내 증시, 1900선 지지테스트 돌입, 내일 분수령 전망"

중국 증시보다 미국·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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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1900선 지지테스트 돌입, 내일 분수령 전망"

중국 증시보다 미국·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불안감 증폭

중국 증시 폭락 사태, '코스피 1900선'… 4개월 만에 붕괴하나


중국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사흘 만에 재발동됐다. 중국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코스피 1900선 붕괴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감과 미국 경제부진 등의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중국 증시의 큰 변동성이 올 1분기를 정점으로 2분기에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돼 이 시점부터는 중국 리스크에 의한 국내 증시 변동성은 적을 것이란 예측이다.

7일 중국 주식시장 폭락 사태로 인해 코스피지수도 장중 1900선 붕괴 직전까지 하락하는 등 리스크가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피 1900선 붕괴는 어느 정도 예정된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의 생각이다. 1900선 붕괴는 지난해 9월8일 이후 4개월 만의 일이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는 1900선 지지 테스트에 돌입했다"며 "장중 1900선 붕괴에 대한 위협이 있었는데 분수령은 내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킷 브레이커로 인해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며 1900선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연구원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중국 증시의 가장 큰 원인은 위안화 환율 불안"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중국 위안화의 가치 하락이 지속될 경우 중국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더 큰 문제는 중국 증시 리스크로 인한 국내 증시 변동성 장세가 단기간 내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 증시 자체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 등 G2의 경기 부진에 의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어서다.

김용구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G2 제조업지수가 모두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로 인한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돼 있어 국내 증시가 험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1분기 실적 시즌 이후에는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것이란 데는 한 데 입을 모으고 있다.

김용구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 이후 이미 풀려 있는 글로벌 자금들이 7~8월쯤 이머징마켓으로 흘러들어오는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 자금들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김경환 연구원도 "중국 경기의 둔화에 대한 우려는 학습돼 있는 상태이기에 앞으로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며,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중국 증시에 대한 평가는 1분기 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2분기부터는 중국 증시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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