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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필리핀 '마약전쟁'…경찰 출신 마약범죄 용의자 사살
입력 2017-08-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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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마약 거래에 연루된 전직 경찰관이 경찰과의 총격전을 벌이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세부 데일리뉴스는 마약 단속 경찰 출신인 라이언 말투스 키암코가 전날 중부세부 탈리사이 지역에서 벌어진 경찰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작년 8월 공개한 마약밀매 연루자 리스트에 올라 있는 키암코는 당국에 의해 '고위험 인물'로 분류된 마약 범죄 용의자로 그동안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키암코는 당시 경찰이 마약 구매자로 위장해 접근하려던 것을 눈치채고 증거 인멸을 위해 차량을 불태우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그의 차량 내부에서는 필로폰과 총기류, 실탄 등이 발견됐다.
당시 총격전으로 주위에 있던 키암코의 아내 '레셀린'과 주민 3명도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라이언 키암코는 작년 9월 칼칼지역에서 불법 마약을 구매자에게 넘기려다 동료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
한편 불라칸 주에서는 경찰의 단속 과정에서 마약 범죄 용의자 21명이 사살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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