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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특정 후보 유리하게 룰 장난… 중대 생각하고 있어"

입력 2014-03-27 10:23

"박심 파는 사람? 대통령실장과 상의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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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 파는 사람? 대통령실장과 상의한 후보"

이혜훈 "특정 후보 유리하게 룰 장난… 중대 생각하고 있어"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최고위원은 27일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2배수로 압축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해주려는 룰의 변경, 룰의 장난이 아니냐"며 "정말 중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선 후보) 3명이 불가능한 숫자라는 건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동의할 수 없는 경선 컷오프 취지에도 맞지가 않고 전례에도 없다. 여러 가지 맞지 않은 룰을 번복하는 것은 이상한 의도가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3~5배수로 후보를 압축하겠다고 수차례 발표했는데 아무 논리적 근거 없이 원칙을 뒤집는 것"이라며 "(경선 후보) 3명이 너무 많아서 TV토론도 안 되기 때문에 2명으로 줄인다는 것은 상식 이하의 일"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컷오프는 여론조사가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단 너무 숫자가 많아서 물리적으로 경선을 진행할 수 있는 숫자냐를 보는게 경선의 컷오프"라며 "굉장히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상황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말을 아끼겠다. 하지만 정말 중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박심(朴心)을 파는 사람이 있다"며 "대통령 실장과 출마 문제를 여러 번 상의했다고 하신 후보"라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박심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통령을 10년 가까이 오랫동안 봤지만 어떤 선거에서든 후보를 특정해 밀고 낙점하는 걸 본 적이 없다"며 "(박 대통령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못된 정치라고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하는 공직자를 엄단하겠다고 수차례 말했는데 뒤로는 누구를 낙점해서 밀어라고 하는 분은 아니다"며 "비공식적인 정보로도 대통령이 언론에 나오는 여러 가지에 대해서 추궁도 하고, 엄하게도 얘기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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