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방위, '영창발언 논란' 김제동 국감 출석시키지 않기로 결정

입력 2016-10-07 13:32 수정 2016-10-07 14:08

"국감장을 연예인 공연 무대장으로 만들 생각 추호도 없어"

"김제동, 허위사실을 개그소재로 삼아…가족에게 사과해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감장을 연예인 공연 무대장으로 만들 생각 추호도 없어"

"김제동, 허위사실을 개그소재로 삼아…가족에게 사과해야"

국방위, '영창발언 논란' 김제동 국감 출석시키지 않기로 결정


국회 국방위원회는 7일 '영창발언' 진위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제동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원장으로서 국감장을 연예인 공연 무대장으로 만들 생각은 추호도 없음을 밝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백승주 의원이 연예인 김제동씨에 대한 증인출석요구를 했지만 오늘 국감 전에 여야간사들이 김씨를 국감장에 출석시키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줬다"며 "국방현안이 많이 쌓인 상태에서 연예인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서 발언을 하게 할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연예인의 개그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가지고 국민을 한순간 웃기자고 개그의 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김씨는 이 사실에 대해 국민들에게 군과 군 가족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제를 제기한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은 "김씨에 대한 증인출석을 요구했지만 동료 의원들은 다른 측면에서 판단을 했던 것 같다"며 "그 부분을 존중한다"고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연예인을 국감장에 불러서 시간낭비 하려는 게 아니었다"며 "다만 군이 전쟁준비를 하는데 있어 정신전력, 그 중에서도 군에 대한 국민신뢰가 매우 중요한데 김씨의 말은 그 신뢰에 큰 구멍을 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문제제기가 정당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발언이 가족들에게 피눈물을 나게 하는 일이라 생각해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일을 계속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제동 영창 발언'은 백 의원이 지난 5일 국방부 국감장에서 김씨의 발언이 담긴 방송 영상을 공개하면서 세간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진행한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과거 단기사병(방위병) 근무시절 장성들을 위한 행사에서 4성 장군의 배우자에게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13일 동안 영창에 수감됐다는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백 의원은 이와 관련해 김씨가 군 간부 문화를 조롱하고 군의 신뢰를 실추시켰다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진상파악을 요구했다. 한 장관은 "(실제로) 갔다 왔는데 기록이 없는 건지, 안 갔는데 갔다 왔다고 말한 건지 (모르겠다)"며 "저 분을 조사할 수도 없고 기록도 없다"고 답했었다.

(뉴시스)

관련기사

정진석 "김제동 띄워줄 일 있나"…국감 증인 추진에 난색 국방부 '사드부지 헐값 매입' 논란에 "적법절차 따를 것" 김제동 "국감 언제든지 협력하겠다. 근데 감당할 수 있겠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