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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대선출마선언…"호남 '들러리' 인식 불식해야"

입력 2016-12-26 15:50

"야권 내 패권주의 세력과 타협할 생각 없어"

"비박계, 참회 후 호남 민심이 용인하면 협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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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내 패권주의 세력과 타협할 생각 없어"

"비박계, 참회 후 호남 민심이 용인하면 협력 가능"

천정배 대선출마선언…"호남 '들러리' 인식 불식해야"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6일 "호남을 들러리로만 인식하는 패권주의부터 불식해야 한다"며 호남 주자로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제 호남을 비롯한 전국의 개혁세력이 한데 뭉쳐 개혁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올바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정부 10년은 호남 민심이 창조해낸 빛나는 역사였다"며 "호남이 정치 상수였을 때에만 한국의 개혁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은 개혁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영남 후보에게 두 번이나 몰표를 던지며 스스로를 희생했다"며 "하지만 그들은 패권주의적 행태로 인해 정권교체를 이루지도 못하고 호남에 호남후보 불가론의 굴레만을 덧씌웠다"고 더불어민주당 친노·친문 세력에 날을 세웠다.

그는 특히 "지금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박계라는 시대착오적 극우세력이 철퇴를 맞고 있지 않나"라며 "한편으로는 진보진영 내지 야권 내에서도 낡은 패권주의, 폐쇄적이고 편협한 패권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세력들이 있다"고 민주당 친노·친문 세력을 새누리당 친박계와 싸잡아 '낡은 패권 세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저는 그 패권주의 세력하고 타협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민주당과의 대선 전 야권통합 내지 야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야권 내 어떤 사람이나 정당도 우선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나서 우리와 협력이나 통합이든, 연대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전 대표는 새누리당 비박계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개혁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간다는 전제에서 여러 가지 국민적 평가와 생각을 고려해 그분들과 함께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저로선 새누리당의 비박, 개혁적 보수 신당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보수라면 광주를 비롯한 호남의 민심이 용인하는 걸 전제로 그분들과 협력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제가 그분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새누리당이라는 시대착오적 수구냉전세력과 의절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회가 전제되고, 기존 새누리당과 의절하고 그런 가운데 행동으로서 개혁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천 전 대표는 "저는 개혁정치의 상수이고 중심이면서도 패권주의에 희생돼 소외되고 낙후된 호남의 열정을 이끌어낼 인물"이라며 "그러기에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철폐해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70년 묵은 낡은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인간의 존엄을 최상의 목표로 삼는 새로운 체제를 수립해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몸과 마음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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