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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박 대통령 개헌 제안에 일제히 '개헌드라이브'

입력 2016-10-24 12:14

친박 지도부 등 일제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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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지도부 등 일제히 "환영"

친박계, 박 대통령 개헌 제안에 일제히 '개헌드라이브'


친박계, 박 대통령 개헌 제안에 일제히 '개헌드라이브'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 논의'를 전격 제안하자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도 일제히 개헌 논의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개헌에 반대한 적이 없다. 당 대표 시절에도, 대선 후보가 됐을 때도 5년 단임제 현행 헌법에 대해 개헌을 해야 할 필요성을 일관되게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당 대표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회동 할 당시 대통령과 잠깐 독대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 제가 개헌에 대한 건의 말씀을 드렸다"며 "그 뒤에도 여러차례 개헌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자신이 대통령에게 개헌을 거듭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 역시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방금 박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을 했는데 저도 깜짝 놀랐다"며 "그동안 간헐적으로 개헌 문제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얘기가 있었지만 대통령께서 깊은 관심과 국민들의 뜻을 충분히 헤아려 개헌의 방향을 국회 연설을 통해 직접 밝히시는 의미심장한 연설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심은 권력구조 개편이라고 생각한다"며 "역대 대통령 모두 많은 성과를 이뤄내긴 했지만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를 피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을 종식시켜야 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포함한 전반을 시대상황에 맞게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정 책임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은 백년대계를 내다 본 국민 헌법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모든 기득권, 정파 의식을 내려놓고 후손들을 위한 최적의 헌법을 찾기 위한 대장정에 나서겠다. 국회 내 개헌특위 설치 문제를 즉각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헌특위를 구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기 때문에 국회에서 이를 만들어 (개헌에) 대비하고 정부에서도 대통령께서 개헌추진 기구와 조직을 만든다고 하니 그런 두 축을 중심으로 개헌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바라볼 수 있는 개헌안이 차제에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그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대부분이 필요하다는 그 자체에 대해서는 다 인정을 하고 있고 국민들도 상당한 공감이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정치권이 우리나라 미래에 적합한 개헌안을 어떻게 도출을 해낼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개헌 시기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박계 의원들 역시 박 대통령의 개헌 논의 제안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비박계 수장 김무성 전 대표는 "이 정권이 출범한 이후 오늘이 제일 기쁜 날"이라며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분권형 개헌에 대해 대통령이 주도하고 나선 데 정말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200명 이상이 요구하던 개헌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각 당 정치주체들이 마음을 비우고 나라를 위해 필요한 개헌 특위를 빨리 구성에 이 일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비박계 김성태 의원도 "대통령의 개헌 결단 의지를 적극 환영"한다며 "국회 뿐만 아니라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개헌안 마련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로드맵 또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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