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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20명을 혼자서…보육교사 처우개선 우선돼야

입력 2015-03-23 22:10 수정 2015-03-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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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아이들 돌보는 게 정말 쉽지 않죠. 이젠 한번 따져볼까요? 교사 한명이 돌보는 아이들의 수는 10년째 그대로입니다. 아동 학대를 막으려면 보육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때리고, 밀치고, 찌르고, 꼬집고. 잇따른 어린이집 아동학대는 대부분 인성이 갖춰지지 않은 일부 보육교사들의 문제로 치부됐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보육환경에선 아무리 인성이 훌륭한 교사라도 시종일관 친절하고 인자한 태도를 유지하긴 어렵습니다.

현행 법령상 3~5세 반 어린이집의 교사 한명이 맡을 수 있는 아동 수 상한은 OECD 평균보다 6명이 많은 20.5명에 달합니다.

보육의 질을 높이려면 교사 수를 늘려야 하지만 아동 정원은 10년동안 그대로입니다.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간어린이집은 물론 국공립어린이집에서조차 5곳 가운데 1곳 꼴로 정원을 초과한 상태입니다.

[김진석/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 처우의 개선 그리고 보육현장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개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교사들의 신분보장 이 두 가지가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하루 10시간 넘는 근무시간에도 불구하고 월급은 한달 평균 133만원 수준으로 사회서비스 업종 중 최하위 수준입니다.

그나마 현장에선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초임교사를 주로 뽑고 있습니다.

교사들의 일탈에 대한 처벌만으로 우리 아이들에 대한 보육이 달라질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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