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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단, 삼성동 자택 방문…침묵 속 영장심사 대비

입력 2017-03-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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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전 대통령 측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조사 직후, '검찰에 경의를 표한다'고까지 했는데, 막상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곧바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 검찰 조사 당시 입회했던 유영하 변호사는 구속영장이 청구된지 4시간여 만인 오늘(27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찾았습니다.

[유영하/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 (실질심사 예상하셨습니까, 영장 합당하다고 보십니까?) …]

또 다른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도 "민감한 시기라 인터뷰를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난주 검찰 조사 직후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보았다"며 "검사와 검찰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던 것과 대조됩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에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할지 고심하면서 검찰의 구속 필요성 주장에 맞설 논리를 짜는데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에 응했고 전직 대통령이란 점 등을 들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해선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고 국익을 위해서였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정황이 확보돼 사실 여부가 분명한 내용까지 박 전 대통령이 부인으로 일관하면서 스스로 영장 청구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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