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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김정남 피살로 사드반대 명분 약해져…당론 재논의"

입력 2017-02-15 15:24

"17일께 사드배치 관련 입장 발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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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께 사드배치 관련 입장 발표할 것"

주승용 "김정남 피살로 사드반대 명분 약해져…당론 재논의"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데 대해 "저희들이 이렇게 상황이 변화돼 있는 상황에서 사드배치를 반대할 명분은 많이 약해졌다"며 '사드 반대' 당론 변경 가능성을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정남에 관해) 언론에서 계속 국민의당에 질문해온 것이 사드배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정확한 입장은 사드배치 결정 단계에서 (정부가) 소위 3노(No), 미국 측에서 요청한 바도 없고 회의한 바도 없고 결정된 바도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하다가 일주일도 안 돼 성주로 후보지를 결정한 것에 대한 반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 공론화를 거쳐 찬성이든 반대든 하자는 거였지 (반대 자체가) 원론적인 것은 아니었다"며 "상황 변화가 많았기 때문에 개헌 및 사드배치 등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철수 전 공동대표께서도 사드배치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었고, 당내에서 사드배치 반대에 대한 논의를 해서 당론을 다시 정하자는 요구가 많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정남 피살은) 내부의 권력암투로 보지만, 김정은이 이복형까지도 무참히 사살한다면 대남이나 국제사회에서 압력이 들어갔을 때 무슨 짓을 못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17일에 사드배치 문제도 발표할 수 있으면 발표하겠다"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제(KAMD)에 대해서도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전날(14일) 오전 열렸던 정보위 간담회에서 자신이 김정남 피살 첩보를 질의했지만 정보당국이 사실관계를 확인해주지 않은 데 대해 "정보당국이 몰랐다면 정보무능력이고, 알았다면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 원내대표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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