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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치혁신안' 발표…"국민소환제 도입할 것"

입력 2014-02-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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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가 끝나고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3일)부터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됐는데요, 여야의 치열한 입법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민주당은 정치혁신안을 들고나왔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신후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 오늘 정치혁신안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이죠?

[기자]

네, 오늘 오전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치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혁신안에는 공직자의 부정을 엄격하게 처벌하는 이른바 '김영란법'을 2월 국회에 통과시키고, 부정부패에 연루된 국회의원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유권자가 직접 심판하는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비용과 수익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고, 국회의원 해외 출장시 사전 승인과 사후 보고제도를 도입하는 규정과 선물 및 향응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이런 혁신안을 내놓은 것은 새누리당과의 2월 국회 입법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는 동시에 6월 지방선거에서 경쟁이 불가피한 안철수 신당과의 새정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평가가 좀 궁금한데요, 새누리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신당 측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먼저 새누리당은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민주당의 기본 취지에 공감한다고 환영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안이 지방선거를 위한 말뿐인 제안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오늘 오후 논평을 통해 "황우여 대표도 국회의원의 윤리성 강화를 위한 제도 정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오늘 제안 한 내용들이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법안으로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창당 준비조직인 새정치추진위원회도 모든 당들이 혁신 경쟁을 한다면 국민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귀국했죠,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있습니까?

[기자]

미국에서 오늘 오전 돌아온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당에서 공식 요청을 하면 당의 견해를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는 너무 늦지 않기 전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극구 출마를 부인하던 정 의원이 여지를 남긴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김황식 전 총리에게도 조만간 경선 출마를 공식 요청할 계획인데요, 이렇게 되면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총리가 당내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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