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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중국해서 도발 확대…해경선 13척 일본 접속수역 항행

입력 2016-08-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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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중국해서 도발 확대…해경선 13척 일본 접속수역 항행


중국 동중국해서 도발 확대…해경선 13척 일본 접속수역 항행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魚島 센카쿠열도) 주변 접속수역에 이례적으로 해경선을 13척이나 진입시키는 등 도발을 확대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새벽 댜오위다오 부근 접속수역을 항행하는 중국 해경국 순시선 8척이 번갈이 영해를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해경선은 6일부터 7척이 일본 영해 외측 접속수역을 지났으며, 전날에는 새로 6척이 접속수역에 들어왔다고 한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접속수역에 동시에 진입한 중국 공무선 수로는 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2012년의 12척을 웃도는 사상 최대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차관은 7일 오전 중국의 청융화(程永華) 주일대사에 "주권 침해로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 현장의 긴장을 높이는 일방적인 도발 행태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어 오후에 다시 중국 해경선 2척이 영해를 침입하자 스가야마 차관은 거듭 청 대사에 항의하며 해경선을 영해와 접속수역에서 퇴거시키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일본 외무차관이 하루에 2차례에 걸쳐 같은 외국대사에 항의한 것은 이례적이다.

7일 오전 일본 영해에 들어온 중국 해경선 2척은 35분 뒤에 영해 밖으로 나갔지만 이후에도 해경선이 오후에 영해 침범을 반복했다.

댜오위다오 부근 수역에는 5~6일에 걸쳐 중국 해경선과 어선을 합쳐 230척 이상이 몰려왔으며 이중 일부가 일본 영해에 들어왔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의 도발에 대해 "중국 해경선 7척이 동시에 접속수역에 들어온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중국이 이 해역에서 자국의 주권 주장의 기정사실화를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 어선과 해경선의 접속수역 대거 출현에 관해서 일각에서는 최근 일본 정부가 '2016년판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동·남중국해 등 해양 진출을 비난하고, 강경 우익 성향의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을 임명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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