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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넴초프, 계획된 암살…정치적 살해 가능성

입력 2015-03-02 08:46

철저한 수사 촉구…푸틴 "반드시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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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수사 촉구…푸틴 "반드시 처벌"

[앵커]

러시아 푸틴 정권을 비판해온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포츠가 피살 된 건 계획된 암살이라고 러시아 수사당국이 밝혔습니다. 반정부 운동을 하며 푸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넴포츠가 정치적 암살을 당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가 지난 27일 쓰러진 자리엔 추모의 꽃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러시아 야권은 예정된 반정부 시위를 취소하고 시내 중심가에서 추모 행진을 벌였습니다.

[세르게이 미트로킨/러시아 야권 지도자 : 이번 사건은 야권에 대한 위협이 아닙니다. 러시아 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입니다.]

수사 당국은 정교하게 계획된 암살이라고 밝혔습니다.

피살 두 시간 전 넴초프는 푸틴 대통령의 경제·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는데, 이를 용의자가 미리 알았다는 겁니다.

푸틴의 강력한 정적이었던 넴초프가 정치적 살해를 당했을 거란 분석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합니다.

넴초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러시아가 직접 개입한 결정적인 증거를 갖고 있어 피살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페트로 포로센코/우크라이나 대통령 : 누군가 (넴초프가 가진 증거를 공개하는 게) 두려웠겠죠. 넴초프는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살인자들은 두려웠을 겁니다.]

넴초프가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비판했던 만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살해했을 가능성 역시 제기된 상황.

각국 정상들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비난 여론의 중심에 선 푸틴 대통령은 넴초프의 모친에게 비열한 살인자를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다짐했지만,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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