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이어 개신교와 불교계 일부에서도 정권 반대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종교계의 이런 정치참여를 바라보는 시각도 첨예하게 엇갈립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이어 개신교와 불교계에서도 시국 선언을 예고했습니다.
먼저, 기독교 목사들의 모임인 전국 목회자 정의평화협의회는 다음 달 16일부터 열흘 간 서울광장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금식 기도모임을 열기로 했습니다.
[원용철/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목사 : 국가기관이 나서서 선거부정을 일으켰던 불법선거였잖아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기독교 목회자 기도입니다.]
진보적 승려 모임인 조계종 실천불교 전국승가회도 오는 28일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금호/실천불교 전국승가회 사무국장 : 국가기관 대선 개입 관련해서 참회하고 이를 정확하게 밝히고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하고 재발 방지 약속하면서 참회해라.]
종교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태일/영남대 정치학과 교수 : 정의롭지 못한 일과 맞서 싸우는 종교의 예언자적 책임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원규/감리교신학대 종교사회학과 교수 : 너무 노골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종교로서는 도를 지나친 것이라고 생각해요.]
천주교 일부에서 시작된 정권 반대 운동에 다른 종교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