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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폭탄에 전력대란까지?…심상찮은 올여름, 어쩌나

입력 2022-06-04 12:04 수정 2022-06-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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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뉴스룸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폭염으로 전기 수요가 오르는 상황에서 천연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전력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의 한 호수에 죽은 물고기들이 둥둥 떠있습니다.

유례없는 수준의 폭염과 가뭄이 남미를 덮쳤고 지난 달엔 인도와 미국 등에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올해 여름이 더울 거란 조짐이 특히 우려되는 이유는 전력난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더위로 인해 전기 수요가 올라가겠지만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천연가스 수급이 불안해졌습니다.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지 않는데 이어 천연가스와 석탄까지 수입하지 않는 나라가 늘고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유가격이 오르면서 각국의 전기요금이 대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지난 4월에 전기요금을 54%올렸고 일본도 지난해부터 34.6%를 인상했습니다.

대규모 정전인 블랙아웃에 대란 우려도 큽니다.

북미전력 신뢰도협회는 올 여름 미국의 3분의 2 지역에서 블랙아웃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인도의 경우 이미 절반 이상의 주에서 하루 최장 10시간 동안 전기가 끊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전기료 인상과 대규모 정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미 국제유가에 연동되는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으로 전기료가 키로와트당 6.9원 올랐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1분기에 5조 7천억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추가적인 전기 요금 인상 압박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전력예비율도 지난달 초엔 30%대를 웃돌다 최근 10%대로까지 떨어지며 한여름에 대규모 정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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