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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한·미훈련 종료일 방한…북미 실무협상 재개 관심

입력 2019-08-20 22:14 수정 2019-08-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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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대화에서 실무협상을 총괄해온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조금 전에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날에 맞춰 방한한 것인데요.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선미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비건 특별대표의 숙소인 호텔 앞이죠? 현재 호텔에는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비건 대표는 오늘(20일) 오후 6시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아직 도착하지는 않았습니다.

잠시 뒤에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오늘은 휴식을 취하고 내일(21일)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를 만나는 등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의 접견은 22일로 조율되고 있습니다.

[앵커]

6시에 도착했는데 지금 8시 반인데 시내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은 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기는 합니다. 아니면 중간에 어디 들렀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비건 대표의 방한이 주목을 끄는 것은 우리 당국자들과의 만남 때문이라기보다는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 이것 때문이죠?

[기자]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는데요.

그 친서에는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 실무협상을 재개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북한이 정말 싫어했었던 이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것이 바로 오늘입니다.

그러다 보니 비건 대표가 한국 당국자만 만나러 온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기대감이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관측이 나오는 대로 실제로 만난다면 2박 3일이라면 내일이 가장 가능성이 커 보이기는 하는데. 비건 대표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에 갑자기 판문점으로 향해서 북한 관계자들을 만날 가능성 분명히 있다고 봐야 될까요?

[기자]

현재까지는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이 미국 측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비건 대표는 입국장에서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두고 보도록 하죠. 그런데 미국은 또 한편으로는 자국 국민들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강온병행전략으로 봐야 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미 국무부는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내년 8월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때 취했던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인데요.

이런 조치를 취한 직후에 비건 대표를 한국에 보냈다는 것은 북한에 대한 압박과 대화 카드를 함께 가져가겠다는 이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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