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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행 의사 밝힌 이언주…"당장은 입당계획 없어"

입력 2019-04-22 18:39 수정 2019-04-22 18:42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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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조속히 당을 정상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최고위원들을 대신해 '지명직' 최고위원 두명을 임명해서, 이 상황을 돌파하겠다고 밝힌 것이죠. 아울러 사퇴 불가 입장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전 의원은 "당의 통합정신을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전해왔다는 속보도 들어와 있습니다. 손 대표 퇴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오늘(22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 회의에 지금 안 나오고 있습니다. 당무 거부 중이죠. 때문에 지도부 회의가 정상 개최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손학규 대표 그 세개의 빈 구멍, 당 대표 권한으로 지명직 최고위원 두 사람을 임명해서 빈 구멍 틀어막겠다, 그러니까 너희 셋 없어도 상관없다 한 것입니다. 오늘 내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죠. 누구 들으라는 듯 자유한국당과 통합 절대 없다, 다시 한번 쐐기 박습니다. 이렇게요.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시대오적인 자유한국당과 무슨 보수통합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합니까?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 누구 들으라고 한 소리냐 아마도 이 분 아닐까 싶습니다. 이언주 의원, 지난 금요일 한 행사장에서 단상에 올랐습니다. 사회자 묻죠 "한국당, 도대체 언제 갈 것이냐?" 그러자 이언주 의원 "아, 오라고 해야 가는 것이지~" 한 것이죠. 그러자 사회자 장내에 있던, 5선 중진 한국당 원유철 의원, 단상으로 불러냅니다. "아, 한국당에서 정식으로 좀 제안해보세요" 그러자 원 의원 "우리 이언주 의원님은 한국당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분이다, 꽃가마 언제 태워드릴까 고민하고 있다" 화답한 것이죠. 장내에서는 박수 갈채가 터져나왔죠. '황교안 대표의 입'이라 할 수 있는 민경욱 의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대변인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저도 두 손 벌려서 두 손 들고 환영을 할 것입니다. 당내에 계신 분들 거의 다 모든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하실 텐데요.]

하지만 정작 여기저기사 말이 나오니까 이언주 의원 본인은 "한국당 입당, 지금 당장은 아니다" 속도 조절했습니다. 당연하죠, 지금이야 다 환영하고, 다 오라고 하죠. 꽃가마 태워드린다고. 문제는 입당이 아니라, 공천입니다. 누구도 챙겨주지 않습니다. 누구도 챙겨주지 않습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경쟁이죠. 막상 오라고 해서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각자도생인 것이죠. 이 의원도 그것을 알기에, 혼자서는 움직이지 않는 것일 것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결국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 직접 나섰습니다. 자신들을 향해 "회 처먹고, 찜 쪄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했던, 차명진 전 의원 또 "징글징글하다"했던 정진석 의원에 대해, 오늘 검찰 고소한 것입니다. 직접 기자회견도 했는데요, 일단 직접 들어보시죠.

[장훈/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백번 양보해서 우리 부모들 모욕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억울하게 희생된 우리 아이들을 모욕하는 건 절대 참을 수 없습니다. 우리를 돈만 밝히는 개, 돼지 취급을 한 것이며 세월호 참사를 자신들 출세의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아주 저급하고 추악한 망발이고 상스러운 욕설입니다.]

두 사람에 대한, 한국당 내부의 징계 절차 지난주 개시됐습니다. 이제 소명도 들어보고, 하겠죠. 그런데 벌써부터 "큰 기대, 안하는 것이 좋다" 회의적인 말들 많습니다. 바로 5·18 망언 논란 당사자들 징계 결과 때문에 그런 것이죠. 일단 오늘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모습입니다. 눈썰미 좋은 분들은 금방 알아차리셨을 텐데, 오늘 회의 평소와 좀 다른 점이 있죠, 그렇습니다. 지난주 5·18 망언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 받은 김순례 최고위원 오늘은 회의에 나오지 못한 것입니다. 문제는 석달 뒤 다시 오느냐 아니면 최고위원직 영구 박탈이냐입니다. 그것은 황교안 대표 결단에 달린 건데, 일단 이렇게 얘기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김순례 최고위원 불참하셨는데요. 향후에 지명 철회나 이런 거 하실 계획 있으신지…) 여러 가지 문제들에 관해서는 필요한 경우 필요한 논의를 충분히 거쳐서 그렇게 대처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음, 어떻게 한다는 얘기일까요? 어쨌든 김순례 최고위원, 일단은 당 명령 절대 순응하겠다, 입장문 내놨습니다. 하지만 기자들 혹시 몰라 직접 사무실로 찾아가서 입장 들어봤죠. 그랬더니.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난 19일) : 제가 순연히 따르겠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선생님. 한국말로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내가 징계 수용한다 했잖아 이해 안돼? 한국말 몰라? 내가 꼭 리바이벌 해야돼?' 약간 이런 뉘앙스인 것 같은데요. 어쨌든 김 최고위원은 수용한다는 뜻이라도 밝힌 반면, '경고' 처분 받은 김진태 의원. 솔직히 경고는, 제일 약한 것입니다. 선언적 의미 외에는 딱히 불이익이 떨어지는 것도 없다는 얘기가 많죠. 어쨌든 "행사에 참석한 적도 없고, 특별한 발언도 안했는데 지금까지 고통을 받아왔다" 이렇게 다소 억울하다는 듯 하소연을 했더군요.

그리고, 짧게요. 지난 17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박근헤 전 대통령 "허리가 불에 데인 듯 너무 너무 아프다" 형 집행정지 신청했죠. 오늘 오전 검찰이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찾아갔습니다. 의사 출신 검사가 직접 박 전 대통령을 면담, 또 구치소 의료기록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르면 이번주 결론이 날 것이라는데, 과연 어떤 결과 나올까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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