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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학원가 화재 사고…방재시설 점검해보니 '엉망'

입력 2015-12-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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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나마 다행이였던 것은, 화재가 난 빌딩은 방화벽이 이중으로 갖춰져 있었고, 소방차가 빨리 진입을 해서 다행히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상당수 학원 건물이 방재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서 대형 사고에 노출돼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뿌연 연기가 가시지 않은 강의실에 방독면을 쓴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지난 2월 대치동의 한 학원에서 불이 난겁니다.

올 들어 강남과 목동, 중랑 등 학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서울에서만 5차례가 넘습니다.

학원의 경우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보니 화재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학원들이 밀집돼 있는데다, 근처 고시원까지 몰려 있어 화재 진압도 어렵습니다.

노량진 학원가 뒷길입니다. 이렇게 좁은 골목이 많아서 불이 나도 소방차가 들어오기 힘든 구조입니다.

소방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길에 승용차들이 불법 주차돼 있지만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학원의 경우 1층 주차장에 방화벽조차 설치돼있지 않았습니다.

[학원 경비원 : (방화벽이 없는 것 같아서) 여기 현장에 그거(스프링클러)는 있지만 난 방화벽 얘긴 못 들었는데.]

학원가처럼 사람들이 밀집한 지역에 보다 엄격한 방재시설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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