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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아 브로커' 염씨 "구치소 측에 상품권 전달"
입력 2015-08-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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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아 전 부사장의 구치소 편의 제공 의혹은 구치소 측에 직접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진 염모 씨가 구속되면서 불거진 바 있습니다. 그런데 염씨가 한진 측의 부탁을 받고 상품권 수백만원어치를 구치소 관계자에게 줬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품권 구입 비용은 어디서 났는지 상품권을 받은 사람은 누구인지 등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지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염씨는 올해 2월 조 전 부사장이 수감된 뒤 한진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고 측근에게 밝혔습니다.
염씨가 구치소 관계자들과 친하다는 점을 알고 부탁하기 위해서였다는 겁니다.
한진 측이 "당신 돈으로 상품권을 사서 구치소 관계자들에게 주라"고도 했다고 염씨 측은 전했습니다.
염씨는 실제로 수백만 원어치의 상품권을 구입해 구치소 관계자들에게 줬다고 검찰에서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한진 측에서는 염씨에게 한진그룹 임원 차량 3백대에 대한 정비 사업권을 주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정황과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한진그룹 임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상품권이 전달됐는지와 실제 편의 제공으로 이어졌는지를 수사 중입니다.
그러나 한진 측은 염씨가 도와주겠다며 먼저 접근했고, 염씨가 벌인 일은 한진과 무관하다는 당초 입장을 그대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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