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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살아있네!…리그 1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진기록

입력 2021-12-17 21:11 수정 2021-12-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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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선을 긋듯,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중거리슛. 오늘(17일) 유럽 축구는 이런 장면들로 가득했습니다. 코로나로 축구가 멈춰 설 수 있단 불안을 잠시 잊게 한 순간들이었죠. 특히 축구팬들은 이집트 출신의 살라의 골에 집중했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 리버풀 3:1 뉴캐슬|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

최고의 장면은 리버풀 수비수 아널드가 만들었습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페널티지역을 한참 벗어난 곳에서 때린 공이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습니다.

이 한방으로 뉴캐슬은 따라붙을 힘을 잃었습니다. 다만 논란도 있었습니다.

뉴캐슬 팬들은 아널드가 슛을 하기 직전에 주심이 앞을 가로질러 가며 수비의 시야를 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캐슬 입장에선 전반 21분 동점골을 내준 장면도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뉴캐슬 감독은 "수비수끼리 부딪혀 넘어진 상황에서 심판이 경기를 멈췄어야 했다"며 "그게 승부처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점골을 내주고 4분 뒤엔 패스 실수가 나와 결국 살라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살라는 이 득점으로 넉 달간 이어진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골을 넣거나, 아니면 도움을 하는 진기록을 쌓았습니다.

어떤 경기에 나서든 꾸준하게 잘했다는 것입니다.

175cm로 그리 크지 않은 키에 몸집도 작지만, 속도를 줄였다 높였다 하면서 촘촘한 수비 사이를 헤집고 슛을 할 때는 강하게 때리지 않고 늘 가볍게 차서 상대를 속입니다.

그렇다고 골만 잘 넣는 게 아닙니다.

무엇보다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는 플레이가 많다 보니, 수비 여러 명이 달라붙어도 쉽게 막을 수가 없습니다.

멋진 골과 진기한 기록이 쌓여가는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한편에선 코로나 때문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오늘 레스터시티전도 다음으로 연기했습니다.

주말에 열릴 5경기도 뒤로 미뤄졌고, 구단들은 리그를 잠시 중단해야된다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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