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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집중' 2층엔 중환자실…화재 연기에 피해 커져

입력 2018-01-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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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양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현재까지 사망자가 39명으로 나오는데 혹시 더 늘어날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조금 전에 소방당국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현재까지 소방당국의 공식 사망자 수 집계는 39명입니다. 하지만 경찰 측에서는 사망자 수를 41명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서는 지금까지 사망자 수가 39명이라고 밝히고  있고, 부상자 수도 131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중에 긴급한 수술을 요하는 환자가 10명이 됩니다.

대부분은 권역의료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긴급하게 수술을 요하는 환자이다 보니 행여 사망자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화재가 발생한 경위를 좀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화재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아침 7시 32분입니다.

화재는 1층 응급실에서 발생했습니다.

화재신고가 접수되고 3분 뒤에 구조대가 도착해 진입을 시도했는데 이미 연기로 가득찼고 진입할 수 없을 정도의 화염이 일었다, 이렇게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사망자가 1층과 2층에 집중이 됐는데 1층에 중앙 계단이 있습니다.

이 계단을 통해 연기가 급속하게 올라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 피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왜 이렇게 피해가 커진 건가요?

[기자]

세종병원 화재의 경우 1층에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지만 희생자는 2층 병실에서도 사망자가 많았고, 5층 병실에서도 나왔습니다.

2층에는 거동한 불편한 중환자실이 있었습니다.

밀양 현장의 소방당국은 화상에 의한 사망자는 없다고 밝혀 사망자 중 상당수가 연기 등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요양병원이다 보니 자력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1∼2층이라 하더라도 일단 연기를 마시면 순식간에 정신을 잃기 때문에 탈출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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