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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발사 성공…"인류 위한 성탄 선물"

입력 2021-12-26 18:48 수정 2021-12-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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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 38만㎞나 떨어져 있는 작은 호박벌의 열까지 감지할 수 있다는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이 크리스마스 아침에 우주로 날아갔습니다.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우주에 또 다른 생물체가 있는지 그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한다는데요.

김재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다섯, 넷, 셋, 둘, 하나. 이륙!]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현지시간 25일 오전 9시 20분, 프랑스령 기아나의 우주센터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발사 27분 뒤, 로켓과 망원경은 분리에 성공했고 관제실에선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고 웹(Go Webb)!]

[필립 밥티스트/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장 : 발사는 더 말할 나위 없이 완벽했습니다. 최고의 방식으로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25년간 약 10조원 넘게 투입된 제임스 웹은 허블을 잇는 차세대 우주망원경입니다.

하지만 허블의 100배 넘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벌집 모양의 초대형 거울이 우주 공간의 미세한 빛을 포착할 수 있고 적외선 탐지에 특화돼 우주 먼지와 가스를 뚫고 물체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한 달 간 지구에서 약 161만 km, 달보다 네 배 가량 떨어진 공전 궤도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로켓에 싣기 위해 접혔던 초대형 거울과 태양 차폐막을 펼치는 복잡한 과정도 수행해야 합니다.

무사히 궤도에 진입하면 앞으로 10년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빅뱅 직후 초기 은하를 관찰해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파악하고, 또 생물체가 사는 외계 행성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할 걸로 기대됩니다.

[빌 넬슨/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 : 제임스 웹은 타임머신입니다. 우리를 우주의 기원으로 데려갈 겁니다.]

미 항공우주국 등과 함께 개발에 참여한 유럽우주국은 이번 발사 성공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평가했습니다.

(화면출처 : NASA)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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