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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타워크레인 사고…조작 미숙 또는 낡아서?

입력 2019-04-16 09:14 수정 2019-04-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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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워 크레인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파악된 사고만 일곱 건에 이릅니다. 3명이 숨졌습니다. 정부는 대부분 조작 미숙이나 낡은 크레인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그런데 크레인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먼저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규모 공사가 한창인 인천 송도입니다.

크고 작은 타워크레인들은 곳곳에 뻗어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일 한 크레인의 마스트 일부가 부러졌습니다.

크레인의 기둥 격인 마스트는 높이를 조절하기 위해 넣거나 빼는 구조물입니다.

하나라도 연결이 잘못되거나 균열이 생기면 치명적 사고로 이어집니다.

이 크레인은 국내 판매 1위 업체의 제품입니다.

그런데 파손된 마스트는 이 업체 정품이 아닌 중국산 짝퉁으로 드러났습니다.

설계도에도 없고, 인증도 받지 않은 '불법' 부품인 것입니다.

크레인은 대체로 임대사가 제조사나 수입사로부터 사들이 뒤 건설현장에 빌려줍니다.

이 크레인은 일종의 렌터카 업체 역할을 하는 Y사가 비용을 줄이려 승인받지 않은 부품을 끼워넣은 것입니다.

상품 브랜드까지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해당 제조사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크레인은 '짝퉁 부품'만 교체해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Y사는 자체 브랜드의 타워크레인을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에 들여오고 있는데 연결 불량 등 곳곳에서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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