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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소득 늘 때 하위 20%는 급감…더 악화된 '아픈 지점'

입력 2018-08-23 21:22 수정 2018-08-24 03:43

'빈익빈 부익부' 소득분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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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익빈 부익부' 소득분배 악화

[앵커]

소득이 높은 가구의 수입은 더 늘고 소득이 낮은 가구의 수입은 더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소득분배가 더 나빠져서 경제적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지표입니다. 정책기조를 어떻게 둘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453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4.2% 늘었습니다.

전체 소득은 늘었지만, 소득 규모에 따라 나눠서 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하위 20% 가구의 한 달 소득은 132만 5000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7.6% 줄었습니다.

정부가 복지를 늘린 덕에 이전소득, 재산소득은 늘었지만 일해서 번 돈,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조선,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에 안정적인 일자리가 줄었고, 내수가 침체돼 영세 자영업자의 소득도 감소한 탓입니다.

반면 상위 20%에 속하는 가구는 한 달에 913만 5000원을 벌어 지난해 2분기보다 10.3%나 소득이 늘었습니다.

자연히 소득 양극화는 심화했습니다.

상위 20% 소득이 하위 20% 소득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소득배율'은 5.23배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수치만 놓고 볼 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두고 "매우 아픈 지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2분기에도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최저임금 인상 등 정책기조를 두고 벌어진 논란이 증폭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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