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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실종 아동, 싸늘한 주검으로…부모가 야산에 암매장

입력 2016-03-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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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평택에서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진 7살 신원영 군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학대해 숨지자 시신을 방치하다가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의붓어머니에게 버려져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던 7살 신원영 군이 평택의 한 야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지 사흘만입니다.

신군의 자택 주변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신씨 부부가 지난달 12일 밤 차에 무언가를 싣고 인근 야산으로 향하는 모습과 카드 사용내역을 확보해 이들을 추궁했습니다.

어젯(11일)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신군이 이미 지난달 숨졌다고 자백했습니다.

[박덕순 형사과장/경기 평택경찰서 : 백골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국과수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신씨 부부는 지난달 1일 신군이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옷을 벗겨 찬물을 끼얹고 20시간 동안 욕실에 감금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신군이 숨진 것을 발견하자, 시신을 열흘동안 집안 베란다에 방치하다 지난달 12일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신군이 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신씨 부부에 대해 살인혐의 적용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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