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원 수를 바꿔보자는 제안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닙니다. 200명으로 줄이자, 400명으로 늘리자 여러 의견들이 있었는데요, 정치권 내부 의견도 갈리고 또 반대 여론에도 막혀서 늘 논의에만 그쳤습니다.
김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국회 의원수를 400명으로 늘리자고" 깜짝 제안을 했습니다.
국회에 전문가와 여성 비율을 높이자는 취지였지만 비난 여론에 부딪히자, 한발 물러났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지난 4월 7일 정책엑스포) : 오늘은 퍼포먼스로 그냥 가볍게 장난스럽게 (얘기)한 거죠.]
반대로 안철수 의원은 대선 후보 때부터 의원 정수를 100명 줄이자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당시 대선후보 (2012년 10월 23일) : 국회의원 숫자가 적어서 일을 못하는 겁니까? 민생에 꼭 필요한 법을 못 만든 이유가 국회의원 수가 모자라서입니까?]
여당에서는 보수혁신위원회가 검토했지만, 여론을 의식해 석패율제 등 다른 대안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처럼 정치권에 출몰한 의원 정수 논란이 이번에는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