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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말에 발끈…제네바에서 남북 대표단 몸싸움

입력 2012-03-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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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위스 제네바에선 요즘 유엔인권이사회가 열리고 있죠. 오늘(12일)은 마르주키 다루스만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회의에 참가한 한국 국회의원들과 북한 대표단 간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제네바의 이상언 특파원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특파원! 어쩌다 남북 대표단 간에 충돌이 일어난거죠?



[기자]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이 북한 탈북자 문제를 지적하는 보고서를 낭독한 뒤 서세평 주제네바 북한 대사가 항의 발언을 했습니다.

근거 없는 모략이라는 겁니다. 그리고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했습니다.

그 때 박선영, 안형환, 이은재 의원이 북한 대사에게 다가가 "중국에 탈북자 북송을 요구하지 말라"고 외쳤습니다.

이후 북한 대표부 직원과 의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곧 유엔 보안 요원들이 출동했고 안 의원과 이 의원을 붙잡아 강제 퇴장시켰습니다.

[앵커]

특별보고관의 보고 가운데서 어떤 부분이 북한을 자극한 겁니까.

[기자]

탈북자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으며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혹독한 처벌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대목입니다.

[앵커]

한국 대표단은 현지에서 지금 어떤 활동을 현재 벌이고 있습니까?

[기자]

휠체어 투혼을 발휘해 이 곳에 온 박 의원은 다른 나라 대표단을 만나 중국 정부에 대한 압박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온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와도 곧 만납니다.

탈북자 북송 저지를 촉구하는 집회와 가두행진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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