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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종전, 흥정물 아냐"…폼페이오 방북 앞두고 기싸움

입력 2018-10-02 21:31

이용호, 제재완화 촉구 연설 후 귀국길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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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제재완화 촉구 연설 후 귀국길 침묵

[앵커]

"일방적인 무장 해제는 있을 수 없다"면서 유엔을 무대로 미국의 '선조치'를 촉구한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종전은 비핵화와 바꿀 흥정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물밑 '힘겨루기'로 보입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용호/북한 외무상 : (떠나기 전에 한 말씀만 해주세요. 미국 정부가 어떤 조치를 하길 원하십니까.)…]

이용호 외무상은 유엔연설에서 "제재가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종전선언과 제재완화를 촉구했지만 귀국길에는 침묵했습니다.

대신 조선중앙통신은 "종전은 누가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며, 비핵화 조치와 바꿀 흥정물은 더더욱 아니"라며 "미국이 종전을 바라지 않는다면 우리도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방북 전 압박메시지로 연내 종전선언이라는 북한의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미국도 후속 협상에 대한 입장을 공식화하지 않은 채 기 싸움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JTBC에 폼페이오 방북과 빈 실무협상과 관련해 "아직 발표할 일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관련해 우리를 돕기를 원한다"며 압박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이용호 외무상도 오스트리아 빈 협상에 확답을 주지 않고 귀국함에 따라 북·미 간 줄다리기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정도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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