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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 16년 만에 최고…10명 중 1명 백수 상태

입력 2015-03-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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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유혹에 빠져들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는데 청년 실업률이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라고 합니다. 취업이 안돼 학자금 대출을 못갚아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일명 '청년실신'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는데요. 대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인다는 소식은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구동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대학을 졸업한 손희애 씨는 아침 7시 신문 읽기 스터디를 합니다.

하루 동안 3~4개의 취업 관련 스터디를 하고 있지만 취업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손희애/취업준비생 : 졸업 전에 저랑 친구들 대부분이 수십 개 입사지원서를 넣었거든요. 그런데도 실제로 취직을 한 친구들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통계청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올해 청년층 실업률은 11.1%로 집계됐습니다.

1999년 7월 11.5%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2월이면 방학, 졸업 등으로 구직자가 많아지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예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연령대별 실업률을 살펴봐도 청년 실업률은 40대의 5배에 달하는 등 다른 세대를 압도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년 취업준비생 사이에선 학자금 대출을 받은 청년이 취직을 못 해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뜻의 청년실신이나 인문계 졸업생 중 90%는 논다는 의미의 인구론 등 자조 섞인 신조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 : 대학 생활 내내 스펙쌓기와 취업준비에 올인했는데, 취업은 안 되고
이런 소리만 들으면 실망을 넘어 사회에 대한 분노가 느껴집니다.]

최근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인다는 발표까지 나오면서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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