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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미칼 폭발로 인근도 '쑥대밭'…주민 50여 명 부상

입력 2020-03-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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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새벽 충남 서산에서 큰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화학 물질을 만드는 과정에서 폭발이 난 것입니다. 근처 편의점의 벽이 무너져 내릴 정도의 충격이었고 직원과 주민 56명이 다쳤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중 섬광이 번쩍입니다.

큰 진동이 이어지고 불기둥이 솟습니다.

[야 저거 지나갈 수 있냐 와.]

어제 새벽 3시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근처 편의점은 이 충격에 벽이 무너져 종업원을 덮쳤습니다.

일부 상점은 지붕이 뜯겨나갔습니다.

[이세후/인근 상가 주인 : 밤에 자다 갑자기 펑 놀라서 일어났는데 문짝 다 날아가 떨어지더라고. 팬티 바람에 내려왔죠.]

공장 바로 앞에 있는 주택 안으로 들어와 봤습니다.

화장실을 보시면요, 세면대가 완전히 뜯겨있고 타일도 모두 떨어졌습니다.

집 안은 완전히 난장판이 됐는데, 이 안쪽으로 들어와 보시면 거실 천장이 완전히 떨어져 있고 커다란 유리창이 이 안쪽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불은 6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가게와 주택 100여 곳이 피해를 입었고 직원과 주민 등 56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은 원유에서 뽑아낸 탄화수소를 압축하면서 났습니다.

이곳의 사고는 처음이 아닙니다.

사고 현장 바로 옆 한화토탈 공장에선 지난달 화학물질 9t이 유출됐고 지난해 5월엔 유증기도 새 나왔습니다.

[김종극/충남 서산시 독곶2리 이장 : 주민께서는 못살겠다, 이주를 시켜달라, 더는 못 참겠다…]

롯데케미칼 측은 사고를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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