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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치권 무능에 '성난 민심'…농성 벌이다 철수

입력 2016-05-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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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에서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의사당을 점거하는 등 농성을 벌이다 이틀 만에 철수했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이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정부청사와 대사관이 밀집한 그린존을 가득 메웠습니다.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칩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지지하는 시위대 수천 명은 '그린존'에서 주말 내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한때 의사당을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개혁을 원한다]

[시드 마제드/시위대 : 부패한 도둑들은 이라크 의회에서 쫓겨나야 합니다.]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바그다드 진입로를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출동한 군경이 최루탄을 발포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대는 정치권에 최후통첩을 날린 뒤 알사드르의 지시에 따라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알사드르가 정족수 부족으로 신임내각 후보자 일부에 대한 의회 표결이 무산된 것을 비난한 직후 발생했습니다.

IS에 맞서고 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 위기도 극복해야 하는 이라크 정부가 개혁 실패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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