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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대 조속 개최를" vs 문희상 등 "연기해야"

입력 2016-05-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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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이후 여야 모두 원내대표 선출과 전당대회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추미애 의원이 호남 참패의 원인으로 김종인 대표를 지목하면서 조기 전대를 요구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5선 고지에 오른 추미애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호남 참패를 부른 현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는 건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 후 3개월 안에 전당대회가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당대회를 미뤄 결과적으로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연장해선 안 된다고 제동을 건 겁니다.

최근 중진모임에서 이 문제가 가닥을 잡지 못하자 범친 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추미애 의원이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원내대표 경선에 문재인 전 대표와 친분 있는 인사가 나가지 않는 대신 조기에 당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차기 당대표는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영향력이 적지않아 당권 경쟁의 초점이 되는 핵심 요직입니다.

당장 추미애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역시 당대표 출마를 공언한 송영길 당선자도 "비상상황이 끝났으니 정상체제로 가야 한다"며 전당대회 연기 불가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문희상 의원·이종걸 원내대표·김진표 당선자 등 또다른 중진들은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호남에서 생환한 이춘석 원내수석 부대표는 "전당대회로 당이 사분오열하는 모습을 보이면 호남 민심이 더욱 악화된다"며 전당대회 연기를 거드는 모양새입니다.

더민주는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와 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종인 체제 유지를 둘러싼 갈등 상황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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