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남성연대 상임대표가 한강투신을 예고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남긴 글에 "입 닥쳐라"라는 거친 말을 던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성재기 대표는 25일 오전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성재기,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습니다"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남성연대의 재정적 결핍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재정적 지원 부탁과 함께 내일(26일)한강에 투신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남성연대대표 자살예고 관련 대책은 결코 입금 등 그 요구 받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보건센터 등의 자살방지 정신과 긴급 상담 진료 등 응급 의료대책입니다. 공개한 이상 무시해선 안되겠죠. 생명은 소중합니다. 누구든 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됩니다"라며 성재기의 요구를 들어주면 안되며, 생명은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성재기 대표는 표창원 전 교수의 트위터에 "너도 입닥쳐라. 표절창원아"라는 거친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이런투의 제 발언은, 우리 세계에선 젠틀한 표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특정인을 겨냥한 공개적인 거친 표현의 글에 네티즌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한강 투신 예고글도 철 없어 보였는데 표 교수를 향해 불필요한 거친 말을 던졌다", "표 창원 교수로서는 할 수 있는 말이었던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TBC 방송뉴스팀)
사진=남성연대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