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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함 벗고 강한 지도자 이미지로 변신…진격의 문재인

입력 2013-07-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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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준비위원장이었던 문재인 의원. 어제(30일) NLL 포기가 맞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죠. 연일 강한 발언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연일 강성 발언을 쏟아내며 존재감 높이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NLL 포기가 맞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더니, 오늘은 "새누리당이 국정원 댓글 사건 피해자인 자신을 왜 국정조사에 부르냐"고 반발했습니다.

문 의원은 최근 열흘 동안에만 트위터에 33개 글을 올렸는데, 그 가운데 26개가 정부 여당을 비판한 겁니다.

정치권도 해석이 분분합니다.

[조해진/새누리당 의원 (PBC 라디오) : 다음 대선도 생각하는 걸로 보이는 분이기 때문에 이 정국을 민주당 내에서 본인이 주도해야한다는 의사가 보입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PBC 라디오) : 이것을 갖고 정치적으로 친노가 결집하고 문재인 의원이 전면에 나서는 그런 일은 아닐 겁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유부단한 이미지를 버리고 강한 캐릭터로 변신을 꾀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윤희웅/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 정계은퇴라는 카드를 꺼내들어서 그동안 결단력이 부족했단 이미지를 일정 부분 불식시키고, 단호한 정치적 지도자의 인상을 일정 부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분한 참모 스타일을 버리고 정치적 스승인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승부사로 거듭나겠다는 겁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문 의원이 지난 대선엔 어쩔 수 없이 나섰다면, 다음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권력의지가 생긴 거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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