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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불벼락' 맞은 세계 금융시장…코스피도 폭락

입력 2012-05-16 22:10

연립정부 구성 실패…유로존 탈퇴 가능성

'유럽 공포'에 큰 손들 자금 거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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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정부 구성 실패…유로존 탈퇴 가능성

'유럽 공포'에 큰 손들 자금 거둬들여

[앵커]

시청자 여러분 오늘(16일)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5월 16일 수요일 JTBC 뉴스10 시작합니다. '신들의 나라' 그리스 발 충격이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총선을 치렀지만 연정구성에 실패했고 유로존에서 탈퇴하자는 주장도 힘을 얻으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우리 코스피도 1840선까지 떨어졌습니다.

경제부 김경미 기자가 오늘 상황 전해드리고, 이어 이상언 런던 특파원이 그리스 사태의 전말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그리스발 악재로 세계 주식시장이 일제히 주저앉았습니다.

미국 뉴욕증시는 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피 역시 3% 넘게 떨어지며 1840까지 내려왔습니다.

세계 경제가 이렇게 움츠려든 것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한 그리스는 다음달 총선을 다시 치르게 된 상황.

만약 긴축정책을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이 제1당으로 올라설 경우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벗어나는 이른바 '그리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 역시 재정형편이 어려운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같은 길을 택할 가능성이 높고 유로존 자체가 무너져 세계 경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리스가 유럽 경제 전체를 위협하자 전세계 주식시장을 좌우하는 큰 손들은 일제히 자금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달까지 10조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들은 이번달에만 2조 원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오늘도 5000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김성봉/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이 2009년 이후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의 영향을 외국인들이 직접적으로 받고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발 폭풍이 우리 경제를 흔들고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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