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꼼수 혹은 재치…프로야구 치열한 '베이스 쟁탈전'

입력 2019-04-11 21:38 수정 2019-09-06 20: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야구. 쉬운 말 같지만 야구에서는 이것이 참 어렵습니다. 하얀 베이스 위에서는 몸을 던지는 사투가 펼쳐집니다. 그 치열함 속에는 꼼수인지, 재치인지 알 수 없는 논란의 장면도 함께 합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2루로 미끄러지는 두산 오재원과 이를 막아서는 롯데 유격수 신본기.

결과는 도루 실패, 아웃입니다.

신본기의 다리가 2루를 아예 통째로 가로막아 주자의 손이 베이스에 닿을 수 없었습니다.

두산은 주루방해라고 항의했지만 심판은 판정을 되돌리지 않았습니다.

신본기가 고의적으로 베이스를 막아선 것이 아니라고 본 것입니다.

다리에 막혀 손목을 삐끗한 오재원은 억울한 듯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연장 10회말, KIA 최형우의 뜬공이 나오자 3루에 있던 최원준이 홈으로 뛰어듭니다.

짜릿한 끝내기 득점이었습니다.
 
그러나 홈플레이트 위에 놓인 포수 마스크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NC 포수 양의지가 벗어던진 마스크가 주루를 방해하고, 자칫 주자를 다치게 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해부터 주루의 규칙도 까다로워졌습니다.

타자주자가 타석에서 1루까지 질주할 때 파울 라인 안쪽으로 뛰어 수비를 방해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그 해석을 두고 오락가락 판정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여전합니다

홈에서 출발해 다시 홈으로 돌아와야 한 점을 뽑는 야구,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것은 득점에 더 다까이 다가선다는 의미여서 가로 세로 38cm의 하얀 베이스는 언제나 사투의 흔적들이 가득합니다.

관련기사

위협이냐 실투냐…'몸' 향하는 공에 쏟아지는 논란들 프로야구 SK, 한화 잡고 5연승 질주…단독 선두 우뚝 박병호, 13타석 연속 출루 성공…최다 신기록 도전 양의지-유희관, 절친의 맞대결…'한 이닝 16득점' 진기록도 프로야구 두산, KT 꺾고 5연승…벌써 독주 준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