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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재가동' 세갈래 분열…대규모 집회 예고

입력 2012-06-1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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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웃 나라 일본은 원전 재가동 문제로 나라가 세 갈래로 분열됐습니다. 해야 한다는 정부, 안 된다는 시민단체, 여기에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하자는 제안까지 등장했습니다.

서승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 50기의 원전이 올스톱 돼있는 일본.

일본 정부는 안전점검을 통과한 후쿠이현 오이 원전의 재가동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민들의 눈치를 보며 결정을 미뤄왔던 노다 총리가 총대를 메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노다 요시히코/일본 총리 : 국민 생활을 지키기 위해 오이 원전 3, 4호기를 재가동해야 한다는 게 저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원전 재가동을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요즘 떠오르는 젊은 정치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정부 입장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원전 재가동은 전력이 부족한 여름철에 한정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노다 요시히코/일본 총리 : 여름에 한정한 재가동으로는 국민들의 생활을 지켜낼 수 없습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비등한 가운데 아예 원전을 재가동해선 안된다는 시민사회의 탈원전 운동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주도하는 원전 가동 반대서명에 참여한 사람은 전국에서 700만 명을 넘어 섰습니다.

이들은 국민들의 원전 반대 서명을 노다 총리에게 제출한 뒤 다음달 중순 도쿄에서 10만 명이 참가하는 대대적인 반 원전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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