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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같은 듯 다른 '대타협' 제안

입력 2014-10-30 16:24 수정 2014-10-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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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국회에선 여야 대표가 12년 만에 같은 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국가 현안에 대해서 얘기했지만 경제 문제를 봤을 경우에 경제가 위기다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해법에 대해서는 달리하는 모습입니다. 이 점에 대해선 저희 뉴스현장에서 자세하게 풀어볼텐데요. 먼저 국회부터 가보겠습니다.

구동회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 도중 눈물을 보였다고요?

[기자]

최근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에 총대를 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오늘 대표 연설에서도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요. 공무원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도중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연설이 끝나고 몇몇 의원들에게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느닷없이 날벼락 맞은 공무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랬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김 대표는 또 대한민국이 직면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통 분담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치 분야와 관련해서는 야당에 국회 선진화법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고, 2016년 총선부터 국민경선제인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하자고 여야 모두에 촉구했습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주도하는 이른바 초이노믹스는 완전히 실패했다면서,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경제 기조가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무원 연금 개혁은 반드시 관련 당사자와 타협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고, 복지 재원을 논의할 국민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국회 개헌특위를 가동시켜 2016년 총선 전까지 개헌해야 한다는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늦어도 내년에는 남북 정상 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일명 세월호 3법, 내일이 협상시한인데 여야의 협상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기자]

여야 교섭단체 연설이 끝나자마자 여야는 세월호 3법을 처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했고, 지금은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처리 시한이 임박한 만큼 여야는 오늘 중으로 협상을 담판 짓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이견이 여전해 최종 타결은 내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해경과 소방방재청의 해체 여부입니다.

야당은 해경과 소방청을 국가안전처로 흡수하지 말고 외청 형태로 존치하자고 제안한 상황입니다.

반면 여당은 정부 원안대로 해경과 소방청을 해체하고 신설되는 국가안전처에 소방안전본부와 해양안전본부를 설치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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