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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수위 회의에 'BTS 병역'…다룰 사안 아니라지만

입력 2022-04-07 20:50 수정 2022-04-0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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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대중음악 관계자들을 불러 비공개회의를 열었는데,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들의 군 복무를 면제하는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인수위 측은 "당장 다룰 사안은 아니"란 입장인데, 정치권 논의로 옮겨붙을지 관심입니다.

이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일, 인수위가 있는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는 '대중음악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비공개 자문회의가 열렸습니다.

박지원 하이브 CEO와 탁영준 SM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학계와 문화체육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자리에서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문제'가 거론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며 "연구를 바탕으로 병역특례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당사자라 먼저 목소리를 내긴 조심스러웠지만, 대학원 진학을 통한 연기 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인수위원회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도식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병역 특례는 인수위에서 다룰 문제는 아니"라며 공식 검토 가능성엔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BTS 소속사인 하이브를 방문하자, 병역 특례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 아니냔 관측이 나왔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인수위원장 (지난 2일) : 병역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고…새롭게 출범한 정부에서 국회와 함께 논의를 해서 결정할 사안입니다.]

대중문화에 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병역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BTS 측은 올해 입대가 임박한 멤버가 있는 만큼 이번 달을 사실상 '병역특례' 적용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이브 관계자는 "법 공포 시점 6개월 이후 적용을 감안했을 때, 이번 달에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힘들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경우 멤버 전원이 한 번에 군 입대를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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