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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건물 지붕 붕괴사고…인부 2명 사망·1명 구조

입력 2016-08-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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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남희 앵커가 휴가를 가서 제가 일주일 동안 아침&을 진행하게 됐는데요. 여러분의 아침을 활기차게 열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 먼저 밤새 진행된 구조작업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28일) 경남 진주에서 리모델링을 하던 건물이 무너져서 인부 3명이 매몰됐었는데요. 밤샘 구조 작업 끝에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승주 기자! (네, 사고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구조작업이 밤새 계속됐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끝난 상태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는 매몰됐던 인부 구조작업을 마치고 잔해물을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11시 10분쯤 첫번째 실종자를 발견했는데요, 리모델링 공사현장 소장이던 55살 강모 씨가 잔해 밑에 깔려 숨진 상태였습니다.

또 다른 매몰자 45살 고모 씨는 사고발생 14시간만인 오늘 새벽 1시 10분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12시 10분쯤 구조견을 동원한 수색작업중 고 씨를 발견했습니다.

사고 당시 고 씨는 담배를 태우기 위해 건물 내부 벽 쪽으로 갔다가 건물이 무너지면서 생긴 공간으로 잔해에 깔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는 장시간 잔해 속에 있으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 외에는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인 오늘 새벽 3시 20분쯤 건물 잔해에서 43살 김 모씨의 시신을 발견해 인근 병원에 안치했습니다.

김씨는 이번 사고에서 매몰된 3명 가운데 마지막 실종자였습니다.

[엥커]

사고 발생 직후 16시간 가까이 구조와 수색작업이 이어졌는데요. 이렇게 더디게 진행된 이유가 있었습니까?

[기자]

해당 건물은 지난 1972년 완공돼 40년이 훌쩍 넘은 낡은 건물이었습니다.

이 건물 3층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하다 3층과 옥탑이 그대로 무너지면서 공사 인부들이 매몰된 겁니다.

이후 2층에서도 추가 붕괴 조짐이 관측되면서 소방당국이 조심스레 구조작업을 이어가다보니 속도를 내지 못한 겁니다.

해당 건물은 건축 당시 2층과 3층을 여인숙으로 등록했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후 불법 개조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매몰자 3명과 함께 작업하던 근로자 62살 성모 씨는 사고 직후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사고 당시 1층에 있던 택시기사 2명도 건물 파편에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2명이 숨지고 모두 4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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