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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또 페이스북 싸움이 총기사고로…10대 소녀 사망

입력 2015-03-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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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직접 만나 싸우는 행위, '현피'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10대 소녀들의 '현피'가 총격과 사망으로 이어지는 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앨라배마주 버밍엄의 한 공원에서 10대 소녀 세 명이 마주한 것은 지난주 금요일.

3주 전부터 페이스북에서 시작된 말싸움이 현실로 이어졌고, 난투극이 커지자 소녀 한 명을 따라온 10대 후반의 소년들이 총을 발사했습니다.

결국 14살 여학생 키에라오나 라이스가 숨지고, 나머지 여학생 둘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희생자 친구 :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문제도 일으킨 적 없습니다. 남들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던 선한 아이였습니다.]

총을 쏜 두 명이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충격에 빠진 주민과 시민 단체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허먼 헨더슨/시민단체장 : 이 아이들이 어디서 총을 찾는 겁니까? 어떻게 어린 나이에 폭력에 물드는 겁니까? 관리와 통제가 왜 이뤄지지 않은 겁니까?]

지난달 초(2월 8일) 시카고에서도 13살 소년이 누나들의 몸싸움을 촬영하다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온라인에서의 다툼이 안타까운 사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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