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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의 내란음모 재판…어수선했던 수원지법 안팎

입력 2013-11-13 08:39 수정 2013-11-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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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수원지방법원에서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내란음모 사건 공판이 열렸습니다.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33년 만에 열린 내란 음모 재판. 재판장 밖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침 일찍부터 법원 곳곳에 경찰 병력 80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통진당 측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각자 시위를 벌입니다.

방청권을 받기 위해 사흘간 밤을 샌 시민들에겐 큰 소동 없이 순서대로 방청권이 돌아갔습니다.

통진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내란음모 사건 첫 재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됐습니다.

최태원 수원지검 공안부장 등 검사 8명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변호인 16명이 4시간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이른바 'RO' 모임을 두고 검찰은 "국가기간 시설 타격을 모의한 자리"라고 주장한 반면, 변호인 측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유지하려는 모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사 과정 내내 진술을 거부해오던 이석기 의원은 피고인 진술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난 적도 지령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탈북자 출신 방청객 3명이 이 의원에게 욕설을 퍼부어 감치 재판에 넘겨지는 등 법정 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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