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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책임론' 차단 나선 정진석…'도로 친박당' 논란

입력 2016-05-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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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친박계에서 원했던 방안, 관리형 비대위원회를 선택하고 위원장으로 정진석 원내대표를 내세운 새누리당 소식부터 보겠는데요. 원내지도부 구성도 결국 친박계 의중대로 갔고, 이렇게 되면 당 쇄신은 물건너갔다, 비박계를 중심으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친박계에 덤터기 씌우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에 없던 기자 간담회를 자청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친박계가 떼로 몰려다니며 나쁜 짓을 했느냐"며 "덤터기를 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 2선 후퇴론'을 놓고도 "친박과 비박 모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친박 책임론 전반에 선을 그은 것입니다.

계파간 입장이 엇갈렸던 비상대책위원장을 원내대표가 겸임하기로 하고, 혁신위원회는 별도로 두기로 결정한 지 하루 만입니다.

결국 친박계 뜻대로 됐다는 게 비박계 시각입니다.

원내지도부도 친박계 위주로 꾸려졌다는 것이 당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비박계 한 의원은 "지금의 평온함과 안락함이 지속된다면 손도 못 써보고 가라앉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경실련 공동대표는 "이러한 '도로 친박당'으로는 정권 창출이 어렵다"고 쓴소리를 냈습니다.

혁신위원장 자리도 고사했습니다.

다른 혁신위원장 후보들도 비슷한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새누리당의 쇄신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비박계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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